현대증권은 23일 “3개 카드사의 정보유출로 삼성카드는 연간 세전이익(4,130억원)의 4% 가량 플러스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카드는 해당업체들의 영업정지 3개월의 반사효과, 장기적인 시장점유율 상승이 우려됐다. 특히 MS 상승효과가 240억원으로 추정돼 전체 시장 위축효과(-90억원)을 웃돌아 삼성카드의 이익에는 이번 카드 정보유출 사태가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따라 현대증권은 이날 삼성카드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상승 여력이 커진데다가 경쟁사의 정보유출에 따른 반사효과가 기대된다”며 “지난 2년동안 PBR이 바닥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주가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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