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코넥의 2011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33.7%, 34.2% 증가한 1,131억원과 67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9.6% 감소한 10억원으로 집계됐다.
28일 에스코넥 주식 담당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지난해 삼성 휴대폰ㆍ노트북 부품 등 공급량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34% 내외로 급증했지만 이자 비용 때문에 순이익은 감소했다"며 "올해도 15% 수준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Q. 2011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4% 내외로 급증했다
A. 삼성전자로의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삼성전자로 납품되는 휴대폰 부품 매출이 늘어났고, 작년부터 공급하기 시작한 삼성 노트북 케이스(듀랄루민 소재) 매출도 추가됐다.
Q. 반면 당기순이익은 9.6% 감소했는데
A. 비율로 따지면 9.6%이지만, 금액상으로는 1억원 정도라 큰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
Q. 순이익의 소폭 감소라도, 매출ㆍ영업이익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는데
A. 연간 60억원에 달하는 채무 이자부담 때문이다. 작년 신주인수권부사채(BW) 120억원 규모를 상환했지만, 아직 비슷한 규모가 남아있다. 금융권 차입금도 있다.
Q. 작년 6월께 밝힌 매출 목표인 1,250억원에는 못미쳤다
A. 당시 발표한 1,250억원은 내부적인 목표였다. 사실 에스코넥은 삼성으로 매출이 몰려 있어서, 삼성 쪽의 생산계획에 따라 크게 바뀔 수 있다. 당시 언론을 통해 매출 목표가 노출되면서, 거래소 규정상 공시로도 발표하게 됐다.
Q. 올해 가이던스는
A. 올해보다 15%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5~10% 선을 유지할 것이다. 전체 매출에서의 삼성 비중(휴대폰ㆍ노트북 부품)은 올해와 비슷한 80% 규모가 유지되고, 소니에릭슨(방수기능 알류미늄 커버)ㆍ팬택 등 삼성 외의 업체 휴대폰이 14%, 기타(서버용 쿨러 부품 등)이 나머지 6% 정도를 차지할 것이다.
Q. 작년기준 주력사업 및 매출 비중은
A. 휴대폰 부품 부문이 90%, 노트북 케이스 10% 정도였다. 헬스케어(소형 건강진단기) 부문은 현재 사업자를 물색 중으로, 아직 매출이 가시화된 부분은 없다.
Q. 주 거래처와 매출 비중은
A. 작년 삼성향 비중이 80% 정도로 가장 컸다. 올해부터는 소니에릭슨이나 헬스케어 부문의 비중이 늘어날 것이다.
Q. 자회사 커리어넷은 요즘 어떤가
A. 지난해 매출 100억원에 순이익 3억원 정도를 기록했다. 커리어넷은 일단 투자에 나서면 한 번에 비용이 수십억 규모가 필요해, 그보다 현재의 주력사업에 더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Q. 중국 제2 공장인 혜주공장 설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현재 부지 임대계약 단계다. 해외 직접투자의 경우, 한국은행의 승인 절차가 필요해 진행 중이다. 우선 170만불 정도를 투자해 6월부터는 생산에 들어갈 것이다.
Q. 헬스케어 부문 진행은
A. 12월부터 3,000대 정도 생산된 상태다. 지자체 복지사업용이나 대형 건설사를 통해 공급하기 위해 영업 중이다. 군부대에서도 현재 시범 운용하고 있고, 지자체에서도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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