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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공룡' 마지막 관문통과

'미디어공룡' 마지막 관문통과 AOL-타임워너 합병승인 의미와 파장 '367일만의 합병승인'. 지난해 1월10일 전격적으로 양사의 통합을 발표한 아메리카온라인(AOL)과 타임워너가 11일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합병승인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양사는 가능한 일찍 절차상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어서 1년 남짓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미디어 공룡이 탄생하게 됐다. 통합회사인 'AOL타임워너'의 미래에 대해 상당수 전문가들이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다양한 신종서비스가 TV, 컴퓨터, 정보기기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 반응은 낙관적=통합법인의 사업전망에 대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양사합병 승인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11일 증시에서 두 회사 주가는 각각 5, 6%씩 올랐다. 또 이날 AOL에 대해 22개 증권사가 '적극 매수' 등급을 매긴 반면 '보유' 등급을 매긴 증권사는 4개에 불과했다. 월가에서는 합병사가 경쟁기업보다 성장률이 높은데다 재무구조도 견실한 편이어서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퍼스트 유니온증권의 애널리스트 스콧 데이비스는 AOL타임워너의 EV/EBITDA(기업가치를 세금 및 이자지급전 이익으로 나눈 수치)가 19로 경쟁사인 디즈니나 비아컴의 13, 16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스는 이 합병사의 연간 성장률이 30%에 달해 10%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이는 경쟁기업들을 훨씬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합병을 통해 중복되는 마케팅 지출을 줄이고 광고단가를 높이는 등 당장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이 연간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순항할 것이란 기대가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두 회사가 규제당국의 심의를 통과하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내용을 양보해 통합의 시너지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양사 임직원들이 이질적 기업문화를 극복하고 화학적 결합을 이루기까지에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양한 서비스상품 나올 듯=AOL 가입자들은 앞으로 인터넷을 통해 타임워너가 제작하는 각종 간행물과 영화, 음악 등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집이나 가정에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타임워너의 구독자나 시청자 등은 AOL이 제공하는 다양한 인터넷서비스를 TV, 이동전화, 개인휴대단말기(PDA) 심지어 냉장고 등을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양사가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AOL의 인터넷기술과 타임워너의 케이블망 및 컨텐츠를 결합한 각종 상품을 앞다퉈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말기 하나로 모든 정보를 얻고 즐기는 '꿈의 미디어 시대'가 다가온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당장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AOL의 인터넷 서비스와 타임워너의 케이블망 및 컨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실시하려면 최소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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