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번째 규모의 현수교가 오는 2012년 전남 묘도~광양 사이에 들어선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지난 8일 전라남도 조달청에서 실시한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턴키대안 입찰 설계 평가 결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을 제치고 묘도∼광양간 현수교 건설공사의 시공사로 사실상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묘도∼광양간 현수교는 총 연장 2,260m로 주탑과 주탑 사이의 중앙경간 길이는 1,545m로 설계됐다. 일본의 아카시대교 1,991m와 덴마크의 그레이트 벨트교 1.624m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긴 현수교다. 도급금액 4,592억원인 이번 현수교 공사는 여수산단 진입도로 4개 공사구간 중 3공구에 해당하며 여수세계 박람회가 열리는 2012년 6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묘도∼광양간 현수교의 주 경간 길이를 1,545m로 설계했는데 이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년(1545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묘도 쪽 현수교량 끝부분에는 이순신 장군의 45년 생애를 상징하는 45m 동상도 건립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