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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레미콘업체 생산중단선언, 건설업체 비상
입력1998-09-15 09:58:00
수정
2002.10.22 05:09:23
09/15(화) 09:58
최근 시멘트 가격인상과 관련해 중소레미콘업체들이 생산중단을 선언, 건설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약칭:레미콘 연합회)와 건설업계에 따르면5백여개 중소레미콘업체들의 모임인 레미콘연합회는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시멘트가격인상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부터 무기한 생산중단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연합회는 이런 내용을 업체별로 전국의 각 건설현장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들 중소레미콘업체들이 생산중단에 들어갈 경우 서울.경기지역의 경우 최소한50% 이상, 서울을 제외한 지방은 80∼90% 정도의 레미콘생산이 중단될 것으로 연합회는 추정했다.
특히 서울.경기지역의 경우 연합회에 가입하지 않은 18개 대형업체들 가운데 시멘트업체의 계열사가 아닌 일부 업체도 동참할 뜻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이번 레미콘생산중단이 현실화되면 건설업체들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건설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연합회는 오는 21일 과청청사앞에서 각 지역 레미콘업체들이 모인 가운데 이번시멘트업체들의 시멘트가격인상과 관련한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했다.
모 건설업체 관계자는 "만약 이들 중소레미콘업체들이 모두 생산을 중단할 경우거의 대부분의 건설현장이 마비되는 등 공정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며 "이에따라 각 현장에 레미콘 타설일정을 바꾸도록 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장기화될 경우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레미콘 중소업체들은 최근 시멘트업체들이 환율인상 등으로 수입원.부재료의 조달원가가 대폭 상승하는 등 30% 이상의 가격인상요인이 발생했다며 잇따라 13-15%정도 시멘트가격을 인상하자 업계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인상이라며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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