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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엔 벌써 크리스마스트리
입력2001-11-13 00:00:00
수정
2001.11.13 00:00:00
유통업계, 소비살리기 겨냥 때이른 판촉전날씨가 추워져 겨울 분위기가 물씬 나면서 유통업계는 발빠르게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 할인행사를 벌이는 등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시작했다.
아직까지 크리스마스는 한 달도 더 남았으나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선도적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뉴코아 백화점은 12일 강남점 야외특설매장에 일찌감치10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고 백화점 인근 거리를 '크리스마스 스트리트'로 명명했다.
3,000개의 전구와 4,000개의 크리스마스 볼 등으로 구성한 이 트리는 이 점포 임직원 200여명이 지난 10월 중순부터 장식품을 모아 마련했다.
뉴코아는 또 오는 20일부터 12월23일까지 각종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용품을 20~30% 가량 할인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특별 상품전'도 가질 예정이다.
LG홈쇼핑도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크리스마스에 눈이 오면' 이라는 겨울상품 판촉행사를 갖고 날씨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 기간에 LG홈쇼핑에서 20만원 이상 상품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이 1cm 이상 올 경우 적립금 3만원을 준다.
갤러리아 백화점도 오는 15일 명품관 앞 광장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고 패션관 앞 광장을 산타, 피에로, 요정 등의 조형물과 아치로 장식한 '꿈의 거리'로 꾸민다. 또 압구정점 벽면도 100만 개 이상의 전구로 장식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도 오는 19일부터 1층 열린 광장에 트리 50여개를 세워 '트리로 만들어진 숲'을 연출할 예정이며 12월14일부터 24일까지는 부부나 연인, 가족 등을 대상으로 선물 제안전을 열어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백화점 문화센터는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단기특강(1회특강)에서 '선물포장' '아기곰인형 테디베어' '따뜻한 크리스마스, 아메리칸 퀼트' 등 크리스마스 관련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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