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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MBA 유학 논란’ 이소연 “한국 과학기술 발전에 도움되고자”

국내 최초 우주인 이소연(35)은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됐던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공부 중인 이유를 밝히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21일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항공우주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이 씨가 미국에서 MBA를 공부한 것과 관련해 “체계적인 과학 인재 육성이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이 씨는 국내 한 매체를 통해 “11일간의 우주비행 얘기로 평생을 살 수는 없지 않느냐는 생각에 내린 결정입니다. 투자자와 과학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 MBA를 선택했을 뿐입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인 이 씨는 자신을 놓고 벌어진 MBA 유학 논란에 대해 “어디서든 한국 과학기술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는 게 최종 목표이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생 우주 다녀온 얘기만 하면서 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다른 경험을 한 내가 어떻게 해야 좀 더 과학기술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유학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의 경험과는 거리가 있는 MBA 유학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투자자와 과학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처럼 과학기술 투자의 당위성을 주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좋은 연구결과가 잘 쓰이려면 기업이나 정부와 연결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서는 기업가나 정책 입안자의 입장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살면서 ‘한국 최소의 우주인’이라는 이름표를 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이 이름표가 따라다니는 한 어디서든 한국 과학기술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는 게 최종 목표이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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