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31% 떨어진 6,7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약세는 승객 및 화물 수송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구입등 비용 지출 규모를 늘리면서 3ㆍ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 국제선 승객 수송량과 화물 수송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증가하면서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한 1조6,7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 다만 외형성장을 위해 여객기 3기와 화물기 1기 신규도입으로 수송단가가 하락해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1,300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증권업계가 예측한 영업이익 1,672억원보다 22% 하락한 수치다.
다만 전문가들은 화물 수요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데다 유가도 햐향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는 점을 들어 장기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의 투자 전망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여객부문은 비수기 돌입으로 실적이 감소하겠지만 화물부문은 IT제품 수요 증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했던 유가도 80달러로 떨어진 만큼 아시아나 항공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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