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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B, 새 신용평가모델 개발

개인 대출형태·상환실적등 우량정보 추가…내년부터 2,800만명 점수 금융기관 제공

개인신용평가회사 KCB는 대출상환 실적 등 우량정보를 포함하는 새로운 개인신용평가 모델을 개발, 내년부터 2,800만명의 신용점수를 금융기관에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KCB의 새로운 스코어모델은 과거에 반영되지 않았던 우량정보를 추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신용평가 모델은 연체정보와 조회정보 등 ‘불량정보’에 편중돼 있었지만 새로운 모델은 대출형태나 대출상환실적, 신용거래기간과 카드결제실적 등에 있어 연체 없이 정상적으로 신용을 거래한 사실을 보여주는 우량정보까지 활용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신용정보 인프라 부족으로 불이익을 받아왔던 다수의 우량고객들이 자신의 신용도에 합당한 정확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연체경험이 없고 신용거래를 착실하게 유지해온 사람은 신용등급이 상승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존 모델은 조회기록이 있는 경우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 거래실적이 좋아도 단순히 조회를 했다는 이유로 낮은 평가를 받게 되는 부작용이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모델은 실수로 소액을 연체하거나 조회기록이 있더라도 과거의 신용거래 기록이 양호하면 신용점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설계됐다. KCB는 새로운 평가모델 개발로 금융기관들의 개인신용점수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주로 신용대출에 활용되고 있는 개인신용점수가 담보대출에도 활용돼 신용도에 따른 이자율 차이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KCB는 내년 1월부터 개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신용점수를 직접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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