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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硏 선정 올해 우리경제 핵심어 ‘균열ㆍ재통합’

삼성경제연구소는 11일 ‘2012년 국내 10대 트렌드(동향)’ 보고서에서 올해 예상되는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 흐름으로 ‘균열’과 ‘재통합’을 선정했다.

연구소는 올해 한국사회는 불황과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균열과 갈등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복지 확대, 세대 간 소통노력 증진 등 균열을 메우고 재통합을 지향하는 움직임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균열과 관련한 예상 흐름으로는 ▦ 한국경제 삼중고 ▦ 내수부진 지속 ▦ 기후변화와 자원위험 일상화 ▦ 북한의 안정 속 불안정성이 언급됐다.

연구소는 한국경제는 저성장과 고물가, 가계부채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 간 상충관계로 정책운용에 제약이 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와 설비, 건설투자 등 내수의 부진은 고용불안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기상이변과 대형재해가 빈발할 가능성이 큰 것도 우려할 점으로 지적했다. 북한은 김정은을 중심으로 안정이 유지되겠지만, 권력을 공고화하기 위해 강경입장을 취함에 따라 오히려 남북관계는 불투명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 정치권 판도 변화 ▦ 복지확대 논의 구체화 ▦ 기업과 사회의 화해 적극 모색 ▦ 세대 간 소통노력 증진 ▦ 불황 마케팅 확산 ▦ 방송ㆍ통신 춘추전국시대 등 재통합과 관련된 흐름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소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쇄신 열풍이 불며 정당체제, 선거양식 등이 역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각 정당과 후보들은 복지정책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정치권은 젊은 유권자와의 소통에 주력하고 민간도 뉴미디어를 활용한 소통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은 경기둔화 속 가격과 상식을 파괴하는 불황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방송ㆍ통신업계는 신규 사업자의 등장으로 서비스와 콘텐츠를 차별화하려는 경쟁을 치열하게 벌임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권은 넓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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