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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건자재기업 릭실 국내 진출

일본 최대 주택설비·건축자재 종합 제조회사인 릭실(LIXIL)이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31일 한국을 찾은 이우에(사진) 릭실 글로벌컴퍼니 사장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의 커튼월과 위생도기 시장을 집중 공략해 연말까지 50억엔 규모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과 한국은 생활 문화 면에서 닮은 점이 많다” 며 “한국은 아시아에서 시장규모가 상당히 크고 일본과 펀더멘털이 비슷해 매력적인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릭실은 이미 국내에서 아메리칸스탠다드와 이낙스(INAX)브랜드를 통해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앞으로는 이를 통합해 위생도기, 수전금구, 욕조, 내외장타일 등 다양한 자사 상품들을 올인원 패키지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 건물 외장인 커튼월 분야도 높은 품질과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빌딩을 주 타깃으로 삼아 영업과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우에 사장은 국내 주요 건설사들과 손잡고 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글로벌 진출이 활발한 한국 건설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한국을 전진기지로 동남아·중동 등 신흥국 공략에 가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릭실은 이를 위해 스스로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다른 업체와의 M&A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우에 사장은 “기존 시장을 확대하거나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려면 M&A가 필요하다”며 “M&A를 부정하진 않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전히 글로벌 시장은 넓다” 며 “올 해외서 2,000억엔의 매출을 달성하고 5년후에는 1조억엔 규모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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