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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Joy] 스위스 융프라우

유명코스만 돌아도 일주일


스위스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지역으로 꼽히는 베르너 오버란트 지역. 이 곳에 우뚝 솟은 아이거-묀히-융프라우 트리오는 알프스 최고의 영봉들이다. 아이거 북벽이란 영화로 이미 우리에게도 친숙한 아이거는 남성미를 자랑하는 준봉. 이에 비해 융프라우(Jungfrau)는 젊은 여자를 뜻하는 어원에서 볼 수 있듯 여성미를 자랑한다. 세곳의 산봉우리는 일년 365일 눈요기를 위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지만 스키어들에겐 그저 바라만 보는 대상물로 그치지 않는다. 그 웅장한 설봉을 타고 내려오는 기막힌 눈맛에 스키어들은 주저하지 않고 플레이트를 어깨에 둘러맨다. 융프라우 스키는 ▦그린델발트-피르스트 ▦클라이네 샤이덱-맨리헨 ▦뮈렌-쉴트호른 세 지역이 유명하다. 이들 세곳의 리조트는 한 지역마다 2~3일씩 즐기기에도 모자라 유럽 스키어들은 보통 일주일정도 머무르는 게 예사다. 그린델발트에서 피르스트로 이어지는 스키장은 그린델발트(1,034m)에서 곤돌라를 타고 25분 정도 간 뒤 하늘아래 하늘 아래 첫(First) 동네라는 뜻의 피르스트(2,168m)를 거쳐 오버요흐 정상(2,501m)까지 올라간다. 클라이네 샤이덱 코스는 벵게른알프~라우버호른~알멘트~벵겐~맨리헨으로 이어진다. 중상급 스키어의 경우 라우버 호른까지 오른 다음 하강하는게 일반적인 코스다. 스위스 알프스 지역의 스키장은 지역이 넓고 리프트 타는 방법도 복잡하기 때문에 안내도를 충분히 확인하고 슬로프의 난이도와 개방 여부를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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