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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세계최고 만들 것"

장세주(앞줄) 동국제강 회장과 장인환(뒷줄 오른쪽) 포스코 부사장이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세아라주 페셍산업단지에서 열린 고로제철소 기공식에 참석한 뒤 제철소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의 숙원사업인 브라질 고로제철소 건설을 위한 본격적인 토목공사가 시작됐다.

동국제강은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세아라주 뻬셍산업단지에서 제철소 기공식 행사를 갖고 제철소 건설을 위한 첫 항타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항타는 공장의 지반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기초작업이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총 3만4,000여개의 파일로 지반을 다지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을 비롯해 시드 고메즈 세아라주 주지사, 조제 마틴스 발레 철광석 총괄담당, 장인환 포스코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동국제강이 투자한 브라질 제철소 현지법인 CSP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토목공사를 완료하고 2014년까지 구조물 공사, 기계 및 전기 설치작업, 관련 인프라 구축을 병행할 예정이다. 브라질 제철소는 2015년 3분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장 회장은 “10여년 전 처음 브라질에 제철소를 건설해야겠다고 결심할 때 꾸었던 꿈이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CSP는 동국제강의 철강에 대한 집념과 열정의 결정체로 2015년 세계 최고의 제철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CSP 제철소는 동국제강ㆍ포스코ㆍ발레의 합작사로 약 49억달러를 투입해 연산 300만톤 생산능력의 고로를 확보하게 된다.

동국제강은 이 프로젝트의 기획자로 30%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포스코가 20%, 발레가 50%의 지분으로 참여한다. 동국제강은 6월 산업은행 등과 5,000억원 규모의 신티케이티드론 계약을 체결하고 자본 조달을 마무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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