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삼강이 계열사인 롯데후레쉬델리카(LFD)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롯데삼강은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56%(1만 2,500원)오른 50만원에 장을 마치며 나흘만에 반등했다.
이날의 강세는 롯데삼강이 롯데후레쉬델리카와의 합병을 통해 외형 확대와 수익 개선을 동시에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디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삼강은 전날 공시를 통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 하기 위해 롯데후레쉬델리카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1:0.0130929로 롯데삼강은 롯데후레쉬델리카 주주를 대상으로 롯데삼강 주식 4만 4,774주 규모의 신주를 발행해 교부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롯데후레쉬델리카가 김밥, 도시락, 샌드위치 등을 생산해 편의점에 납품하는 업체로 빙과ㆍ가공유지 매출 비중이 높았던 롯데삼강의 사업품목을 다양화하고 거래처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을 통해 롯데삼강의 유통망과 판매처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최근 뛰어든 식자재ㆍ급식 사업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롯데삼강이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합병을 통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번 합병으로 롯데삼강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종전 예상치보다 각각 7.3%, 2.6%증가한 1조 1,129억원, 814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합병으로 사업 품목이 확장되는 것은 물론 물류비등 비용 절감까지 이뤄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특히 롯데삼강의 외형을 확대하겠다는 롯데그룹의 의지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 주가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