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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 벤처조직 다국적화
입력2000-04-11 00:00:00
수정
2000.04.11 00:00:00
정문재 기자
美실리콘밸리에 지사·사무소 등 설립종합상사의 벤처투자부서들이 미국 등 해외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및 제휴관계 수립, 유망 사업모델 수입 등을 위해 다국적 조직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SK상사 등 종합상사내 벤처투자부서들은 해외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첨단기술 및 산업발전 동향에 대한 정보입수, 유망 사업모델 수입 등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에 지사 및 사무소를 설립하거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골든게이트팀은 이미 1인지사형태로 실리콘 밸리 지역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이 사무소는 골든게이트가 투자한 국내 벤처기업의 미국 진출 기회를 탐색하는 한편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조사 및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골든게이트 관계자는 『이 사무소는 기존의 삼성물산, 삼성전자 해외지사와의 협력을 통해 벤처투자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데 일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종합상사에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전담하는 신규사업팀은 빠르면 이달중 미국 산호세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신규사업팀은 이를 위해 이미 3명의 직원을 실리콘 밸리지역에 파견, 시장조사 작업을 진행중이다.
산호세 지사는 미국 등 외국의 유망 인터넷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탐색하고 유망 사업모델을 국내에 수입해 사업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국내 중소기업의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수출에 대한 지원 업무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사업팀 관계자는 『벤처관련 사업은 기존 상사의 해외사무소 업무와는 성격이 달라서 별도 지사를 설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상사의 신규사업팀도 올 상반기중 미국 실리콘 밸리 지역에 해외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 사무소는 우선적으로 인터넷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및 이들과의 제휴관계 수립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규사업팀 관계자는 『최근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인터넷 사업 관련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여 외국 유수의 벤처기업에 대한 지분 출자를 통해 제휴관계를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실리콘 밸리에 설립될 사무소는 우선 인터넷 관련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에 주력한 후 솔루션 관련 업체들로 투자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4/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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