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증권사 러브콜에 ‘흐뭇’ 하나證 “전선수요등 늘어 수익성 개선 예상”공장 이전·분사·고속 케이블개발도 호재로 오철수 기자 csoh@sed.co.kr LS전선이 하반기 이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면서 증권사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하나증권은 8일 "세계 전선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원재료인 전기동 가격도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어 LS전선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국내 시장에서 통신네트워크 업체들의 인프라 투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수요가 상당히 늘고 있고 해외시장에서도 인터넷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광케이블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공장 이전과 일부 사업의 분사도 LS전선의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은 현재 군포공장을 전북으로 이전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비용절감이 예상되고 중장기적으로는 군포공장부지 매각 가능성도 있어 자산가치가 부각될 가능성도 크다. 또 기계사업 부문 중 일부 분사문제와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매출이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하나증권은 내다봤다. 김장원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LS전선이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갖고 있는데다 일부 비수익성 사업의 분사 등 내부적인 변화가 회사의 역량을 고부가 사업에 집중시키는 쪽으로 가고 있어 회사의 가치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LS전선이 전날 개발했다고 발표한 10기가비트 UTP케이블에 대해 김 애널리스트는 "이제 막 개발을 한 상태여서 이것이 당장 회사 수익으로 연결되지는 않겠지만 전세계적으로 초고속 인터넷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선점 면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최근 "통신네트워크 업체에 이어 유선업체들도 하반기에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여 LS전선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며 LS전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도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증시에서 LS전선은 고속케이블 개발 소식 등에 힘입어 1,350원(5.07%) 급상승한 2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LS전선은 지난 6일 이후 3일째 오름세를 이어갔고 외국인 지분율도 28.93%로 늘어났다. 입력시간 : 2005/09/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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