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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비디오맨코리아 김석중 사장
입력2003-09-25 00:00:00
수정
2003.09.25 00:00:00
현상경 기자
“무점포 창업은 단기간에 승부수를 던져야 합니다”
경기불황과 연이은 취업난으로 소규모 무점포 창업이 인기다. 소자본을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비디오맨코리아(대표 김석중)는 `찾아가는 비디오 대여`서비스를 선보이며 전국 60여개 무점포 사업점을 확보했다. 최소한의 창업비용에 특별한 매장 없이도 사업체를 운영할 수 있어 비디오 대여서비스 창업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이 회사 김석중 사장 은 소규모 무점포 창업의 성공비결은 “기본 시장확보, 최소 창업비용, 단기간 매출 확보”라고 설명한다.
“많은 창업주들이 간과하는 점이 `시장`입니다. 마케팅 비용도 부족한 무점포 창업에서 신규시장을 새로 개척해 진출한다는 것 자체가 무모한 일입니다.” 이른바 적은 비용이 드는 만큼 확실한 매출이 가능한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얘기. 김 사장이 비디오 배달서비스 사업을 시작한 것도 확실한 비디오, DVD 대여 시장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
“소규모 창업이라고 하면서 창업비용이 지나치게 비싼 경우도 문제입니다. 실제로 사업계획서만 꼼꼼히 세워도 창업 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김 사장이 운영하는 비디오맨 서비스의 경우 초도물량, 판촉비, 가맹비를 합친 평균 창업비용이 500만원에서 800만원대로 저렴하다. 이는 배달 서비스인만큼 젊은 고객층들이 선호하는 신작 비디오물을 한정 보유하기 때문. 또 함께 제공되는 팝콘 등의 간식거리는 본사에서 낮은 가격으로 대량 구매해 각 가맹점에 공급한다.
이런 기반을 통해 단기간에 고객을 확보, 매출을 올려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게 김 사장의 신념이다. 이로 인해 김 사장은 자사 신규 가맹점주들에게 창업과 동시에 처음 100일간은 잠도 자지말고 무조건 뛰어다니라고 말한다. 하루에 고객 3, 4명만 확보하게 되면 빠른 매출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화끈한` 영업방침 때문에 비디오맨코리아의 가맹점 창업주들은 대부분 20, 30대들이다.
비디오맨 서비스는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비디오를 대여할 수 있고 간식까지 함께 배달받을 수 있어 고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김 사장은 올해 1월 자신의 사업 모델에 대한 BM 특허를 신청한 바 있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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