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안내에 활용되는 내비게이션 장착 차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했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 제작업체인 만도맵앤소프는 지난해 내비게이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길찾기 시스템을 장착한 차량이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만도맵앤소프트에 따르면 국내 내비게이션 판매량은 지난 2003년 10만대에서 2004년에는 20만대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는 2004년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한 70만~80만대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추산됐다. 더불어 올해는 내비게이션이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과 본격적으로 결합되면서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2배 가량 늘어난 100만~1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내비게이션 시장에서는 만도맵앤소프트, 현대오토넷, 팅크웨어, 파인드라이브, 카포인트 등 5개 회사가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했다. 만도맵앤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차량 등록대수 1,500만대 가운데 아직도 내비게이션을 장착하지 않는 차량이 90%를 웃돈다”며 “또한 매년 도로가 새로 건설되거나 폐쇄되면서 도로정보가 30% 이상 달라지는 것을 고려할 때 내비게이션 시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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