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 '굿 스타트' 시즌3승 Go! 비발디파크오픈 1R 3언더 호조… '무명' 이진원 5언더 선전 한국프로골프(KPGA) '영건' 강경남(23ㆍ삼화저축은행ㆍPRGR)이 시즌 3번째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강경남은 12일 강원 홍천의 비발디파크CC(파72ㆍ7,025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비발디파크오픈(총상금 3억원) 첫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근 열린 3개 대회에서 2개의 우승컵을 챙기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경남은 2타차 공동7위에 이름을 올리며 3승 전망에 청신호를 밝혔다. 상금랭킹 1위(2억5,611만원) 강경남은 이번 대회 우승상금 6,000만원을 차지한다면 KPGA 사상 최초로 시즌상금 3억원을 돌파하는 동시에 올 처음으로 3승 고지를 밟게 된다. 이날 강경남은 불과 277만원 차 상금랭킹 2위인 베테랑 신용진(42ㆍLG패션)과 한 조로 묶여 심리적인 압박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훌쩍 커버린 그는 흔들림이 없었다. 10번홀(파4)부터 경기에 들어가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강경남은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뒤 후반 들어 보기 없이 3번과 5번홀에서 버디를 보탰다. 신용진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공동18위)에 그쳤으나 남은 3일은 승부를 뒤집기에 충분한 시간이라는 계산이다. 강경남에 890만원 뒤진 상금랭킹 3위 강지만(30ㆍ동아회원권)도 신용진과 같은 공동18위에 자리해 접전을 예고했다. 첫날 선두자리는 올 들어 회복세가 뚜렷한 2000년 익산오픈 우승자 김창민(36)과 무명 이진원(27)의 몫이었다. 이들은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쳤다. 2000년부터 2년간 투어를 뛰다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복귀한 이진원은 2번홀(파3)에서 티샷 OB로 더블보기를 했지만 퍼트 호조를 앞세워 7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4명의 1타차 공동3위(4언더파) 그룹에는 최근 침체를 겪는 강욱순(40ㆍ삼성전자)과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도훈(영신고2) 등이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장익제(33ㆍ하이트)가 배상문(20ㆍ르꼬끄골프) 등과 함께 공동9위(2언더파)에 랭크됐고 지난해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이인우(34ㆍ투어스테이지)는 공동18위에 자리했다. 이인우는 대회 주최측으로부터 전용 주차공간을 배정받고 대회기간 숙식과 연습라운드를 비용을 지원받는 등 예우를 누려 동료 선수들의 부러움을 샀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6-10-12 16: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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