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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무좀, 악화 전에 치료를
입력2004-06-28 19:04:15
수정
2004.06.28 19:04:15
일반적으로 습도나 기온이 올라가 피부에 땀이 많이 나는 장마철부터 한여름 사이가 무좀이 발병하고 재발하는 시즌이라고 알고 있지만 가을로 접어들 때도 무좀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다.
하루종일 구두를 신고 생활하는 사람들은 여름마다 무좀으로 괴로워하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가라앉으려니 하고 방치하다가 2차 감염증을 일으켜 발 전체가 부어 오르는 것을 경험한다. 무좀은 생명과 직접 관계가 있는 질병은 아니다. 그래서 대개는 무좀에 걸려도 신경을 쓰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쳐버린다.
그런데 어느 병이나 초기단계에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무좀치료의 원칙도 예외를 벗어나지 않는다. 발가락 사이가 부풀어 오르고 가려움을 느낄 정도의 초기단계에서는 비교적 무좀을 쉽게 치료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중증으로 접어들면 치료가 어렵다. 피부의 각질층에는 게라틴이라는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다. 무좀의 원인균인 백선균이라고 하는 곰팡이의 일종은 이 게라틴을 영양소로 성장하고 번식을 하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백선균은 피부 각질층을 파고 들어가 접촉을 함으로써 침입을 시작하게 된다.
무좀의 종류도 여러 가지다. 발가락 사이가 부풀고 문드러지는 무좀,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는 무좀, 발바닥의 피부가 각질화 하고 색이 붉게 변색하는 무좀 등이 있다. 무좀에 피부병이나 습진 등이 함께 일어난 2차 감염과 손발톱에 백선균이 파고 들어가 희뿌옇게 손발톱이 변형된 무좀은 시판중인 약제로는 잘 낫지 않는다.
환자에 따라 외용약 뿐만 아니라 먹는 약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손발톱 무좀은 현미경 검사로 간단히 확인되므로 검사상 무좀균이 나오면 간 기능검사를 거친 후 약을 복용하는 것이 올바른 치료법이다.
/강진수ㆍ아름다운오늘강-한피부과원장ㆍwww.sk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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