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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지수 시총 20%내 종목으로 구성"

오는 6월부터 공표될 통합주가지수는 시가총액상위 20%, 유동성 상위 30%내의 종목들로 구성될 전망이다. 3일 주가지수운영위원인 박경서 고려대 교수는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개최된 '통합지수 개발을 위한 공청회'에서 "시가총액 상위 20%, 유동성 상위 30%에속한 상장 3년 이상 종목들 중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 유보율 등 재무지표 기준을 통한 종합 평가 점수가 높은 종목들을 통합지수 종목군에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준에 따라 선정된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상장종목 100개의 주가를 유동주식수 가중방식(free-float)으로 조정, 통합지수를 산출한다는 설명이다. 또 주가지수운영위원회는 통합지수 산출시 특정 종목의 지나친 주가지수 영향을막기 위해 시가총액비중 상한제한(Cap limit)도 적용할 예정이다. 구성 종목의 정기교체는 매년 1번씩 실시하고 지난 2001년 1월2일자의 산출값을기준지수(1,000포인트)로 삼게된다. 박 교수는 "현재 종합주가지수(KOSPI)가 사양산업군, 관리종목 등까지 모두 포함, 실제 한국 경제나 증시의 성장 정도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만큼 우량종목들로구성된 새로운 시장 대표지수가 필요하다"며 통합지수 개발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강창희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장은 간접 주식투자 상품의 시장규모가 더 확대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덱스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의신상품 개발이 필요하고, 이에 앞서 다양한 주가지수 개발이 선행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강 소장은 국내 가계 금융자산의 구성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3년말 57.2%였던현금.예금 비중이 작년말에는 54.6%까지 떨어진 반면 간접투자상품의 비중이 4.9%에서 6.2%로 높아졌다며 국내 간접투자 시장의 확대 추세를 소개했다. 또 이날 공청회에서는 토론자로 전병서 대우증권 리서치본부장, 배재규 삼성투신운용본부장, 홍성기 국민연금 리스크관리팀장, 남종원 매일경제신문 부국장 등이참석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통합지수 구성 종목수가 100개에 이를 경우 현재의 종합주가지수 등과의 차별화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이밖에 종목군 정기변경이 1년마다 이뤄지면 기업들의 활발한 자본금 변동 등을제때 반영하기 어려운만큼 조정주기는 최소 분기 단위가 돼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으며 통합지수 등 대표지수보다는 기관투자자들이 실제로 상품설계 등에 활용할 수있는 다양하고 특화된 벤치마크 지수 개발이 더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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