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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10년후엔 세계5위"
입력2000-01-19 00:00:00
수정
2000.01.19 00:00:00
최원정 기자
'비전2010' 발표… 年400만대이상 생산계획현대·기아자동차는 오는 2010년까지 연간 40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해 세계 5위 업체로 도약하기로 했다.
현대와 기아차는 19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정몽구(鄭夢九) 현대자동차 회장, 이계안(李啓安) 현대자동차 사장, 김수중(金守中) 기아자동차 사장등 최고경영진과 협력업체 대표 4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세미나를 열고「비전 2010」을 발표했다.
양사는 21세기 전략적 방향으로 「혁신을 통한 21세기 독자 생존 및 번영」을 잡고 앞으로 5년간 환경친화 및 안전도 향상 21세기 전략차종 및 히트카 개발 구조조정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기술개발부문에 5년간 8조원을 투자해 디젤엔진, 대체연료차, 지능형 안전자동차 등을 집중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鄭회장은 『세계 자동차시장은 적자생존의 원칙이 지배해 앞으로 6개의 대형 일류업체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며 『선진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鄭회장은 또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국산차의 품질을 향상시켜 「제값 받는차」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현대와 기아차는 협력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품공용화와 모듈화 추진 신차 품질 표준 제정 해외생산 진출·기술개발단계부터 협력업체와 협력관계 구축 인터넷을 통한 구매시스템 구축 등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현재 현대와 기아자동차는 28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춰 생산대수 기준으로 세계 7~8위권에 진입했으며 세계 5위권에 들기 위해서는 400만대 이상을 생산·판매해야 한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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