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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엔씨 적대적 M&A 의도 없다"

"지분 매입은 투자 목적"

넥슨은 15일 엔씨소프트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이날 증시에서 엔씨소프트에 대한 적대적 M&A 가능성이 퍼진 데 대해 이같이 부인하며 "다만 최대주주로서 엔씨소프트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장내 매입을 통해 가치를 높이려 했다"고 해명했다.

전날 넥슨의 100% 자회사인 넥슨코리아는 엔씨소프트의 지분 0.4%를 지난 8일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넥슨은 2012년 6월 넥슨 일본법인이 매입한 지분 14.68%를 포함해 엔씨소프트의 지분 15.08%를 보유했다. 공시 이후 증시에서는 넥슨이 사전 상의나 통보 없이 장내 매입을 통해 지분 0.4%를 인수한 것을 놓고 M&A 가능성이 제기됐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했다는 넥슨 측의 말을 일단은 믿고 지켜보겠다"면서도 "넥슨이 사전 상의나 통보 없이 매입하고 공시를 했다는 점은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추가 지분 매입 여부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M&A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봤다. 김창권 KDB 대우증권 연구원은 "0.4%라는 지분은 그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며 "추가매입을 하면 경영권에 커다란 변수로 작용해 상당히 큰 파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날 3.10%(4,000원) 오른 13만3,0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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