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000150)그룹 회장이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캠페인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
박용만 회장의 장남 박서원 빅앤트 인터내셔널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회장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응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박 대표는 12초 분량의 영상에서 직접 박 회장에게 얼음물을 끼얹었고, “시원하게 부어드렸어요~ ”라는 글을 함께 남겼다.
박 회장은 영상에서 얼음물을 맞기 앞서 “가까운 분 중에도 루게릭병으로 고생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장남인 박 대표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고, 다음 참여자로 방송인 김제동과 최유라, 발레리나 김주원을 지목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ALS)의 치료법과 환우들을 돕기 위해 미국 ALS협회가 진행 중인 모금운동으로부터 시작된 일종의 캠페인 활동이다. 참가자로 지목된 사람이 얼음물 샤워를 하고 3명을 지목해 또 다른 참여를 독려한다. 지목받은 인물은 24시간 내에 얼음물 샤워를 하거나 100달러를 ALS 협회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어지는데, 최근 국내에도 전파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해외에선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기술고문,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네이마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타이거 우즈 등의 스포츠 스타까지 참여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민식, 유재석 등 연예인들의 릴레이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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