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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맛있는 청혼' 해피엔딩
입력2001-03-28 00:00:00
수정
2001.03.28 00:00:00
29일 종영‥시청률 줄곧 상위권 랭크 '성공작'국내 최초의 요리 드라마를 표방하며 출범한 MBCTV 16부작 미니시리즈 '맛있는 청혼(김인영 극본ㆍ박성수 연출)'이 두달 간의 순항 끝에 29일 닻을 내린다.
이날 마지막회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본뜬 구도대로 양가의 화해가 이뤄지지며 결말은 세익스피어 원작과는 반대로 해피 엔딩이다.
효동(정준 분)은 희애(손예진 분)를 붙잡기 위해 서둘러 공항에 도착하지만 비행기는 이미 이륙한 다음이다. 참담한 심정으로 돌아온 효동은 효동각 계단에 앉아 있는 희애를 발견하게 된다.
희애와 함께 황금룡을 찾은 효동은 태광(김용건 분)에게 결혼 승낙을 애원하지만 되려 쫓겨나고 만다. 하지만 양가 화해의 열쇠 역시 바로 음식.
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몸져 누운 태광은 효동이 쑤어준 죽으로 점차 기력을 회복하며 마음을 연 뒤 평생 라이벌이었던 갑수(박근형 분)의 요리를 먹고 싶다고 부탁하게 된다.
'맛있는 청혼'은 2월 7일 첫방송 때 20% 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중반부에 들어서면서부터 3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줄곧 시청률 상위권에 랭크됐다.
지난주(21ㆍ22일) 시청률은 AC닐슨 전국집계 결과 26.5%로 7위.
요리라는 새로운 소재를 안방극장에 끌여들인 이 드라마는 화면 가득 요리사들의 현란한 손놀림과 먹음직스런 요리 모습을 펼쳐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가다.
또 도식적인 트렌디풍 아니면 불륜의 삼각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드라마 풍토에서 젊은이의 풋풋한 사랑을 선보인 것도 성공비결의 하나로 꼽힌다.
스타급 연기자 캐스팅에 실패한 것이 오히려 보약이 되기도 했다. 성인이 된 지 몇년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MBC 청소년 드라마
'사춘기'의 익살스런 표정을 지닌 정준은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멜로 연기의 가능성을 보였고 초보 탤런트인 소유진과 손예진도 기대 이상의 호연을 펼쳐 활기를 불어넣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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