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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마크가 빛난다] 아이디진

생명공학 분야 벤처기업인 아이디진(대표 정연보)은 지문에 묻은 표피세포를 분석해 친자 관계를 확인하는 신기술을 최근 개발했다.이 기술을 이용하면 친자 확인을 위해 종전처럼 혈액을 채취하지 않아도 된다. 이 회사가 개발한 특수 검사 테이프에 지문만 찍으면 그만이다. 鄭사장은 『특수 검사 테이프에 지문을 찍으면 표피세포가 묻게 된다』며 『이를 통해 DNA를 분석함으로써 친자 관계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디진은 또 이를 이용해 DNA 보험에도 들어준다. 이 보험은 자신의 DNA를 미리 추출해 보관해둠으로써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자신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예를 들면 지난번 「씨랜드 화재사건」은 인재라는 점 외에도 쉽사리 사체를 확인할 수 없어 부모는 물론 보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사체에서 DNA를 추출한 뒤 이를 부모의 DNA와 비교, 친자관계를 유추하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나 DNA 보험에 가입할 경우 똑같은 염기서열만 찾으면 되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지문 DNA 감식법은 특히 혈액을 채취하기 위해 병원에 가는 불편함과 피를 뽑아야 하는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기술이다. 아이디진을 창업한 鄭사장(47)은 원래 교수였다. 97년말 인제대 백병원 분자생물학 연구소장 자리를 그만두고 힘든 창업의 길에 나섰다. 뒤늦게 창업한 이유에 대해 그는 『하고 싶었던 일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아직은 힘들다. 매출도 미미하고 국내 시장기반도 취약하다. 그러나 鄭사장은 『이 분야 세계 시장 규모는 1억달러 정도로 결코 작은 시장이 아니다』라며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鄭사장은 특히 9월부터 각종 학회와 세미나를 통해를 이를 알리는 한편, DNA 추출 기술에 이어 DNA 타입 식별 기술을 개발해 이 분야 세계 최강이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과학문화지원단 이종섭 연구원 鄭淵普 아이디진 사장이 지문에서 표피세포을 뭍혀 DNA를 분석할 수 있게 해주는 특수 검사 테이프를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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