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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대마진 확대, 폭리 비난

올들어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크게 낮추고 있으나 대출금리를 인하하는데는 인색해지면서 예대마진(대출과 예금의 금리차)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감독원이 23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전체 은행권의 금년상반기중 예금금리는 10.62%였던데 비해 대출금리는 14.52%에 달하면서 예대마진이3.90%포인트로 지난해의 3.57%에 비해 높아졌다. 특히 14개 시중은행의 예대마진은 3.45%포인트에서 3.91%포인트로 대폭 확대된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상반기중 예대마진을 은행별로 보면 조흥은행이 5.46%포인트로 가장 높았으며 경남 5.01%포인트, 국민 4.95%포인트, 한일 4.73%포인트, 외환 4.47%포인트, 한미 4.42%포인트, 광주 4.35%포인트,보람 4.25%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조흥은행의 경우 예대마진이 가장 낮았던 충북은행(2.36%포인트)에 비해 3%포인트 이상 높았다. 반면 충북은행을 비롯 제일(2.81%포인트), 서울(2.71%포인트), 평화(3.22%포인트), 전북(3.30%포인트), 제주(3.58%포인트), 하나(3.61%포인트), 대구은행(3.68 포인트%) 등의 예대마진은 평균치보다 낮았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은행의 평균 예대마진은 3.57%포인트였으며 경남은행이 5.32%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조흥은행은 4.22%포인트였다. 은행들은 최근 예금금리가 한자릿수로 떨어지는 등 큰 폭의 금리인하가 지속되고 있으나 대출금리는 수지악화가 우려된다면서 인하에 매우 인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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