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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매수청구주] 주가올라 210억 이익

주식매수청구주, '애물'에서 '효자'로 변신상장사들이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발동에 의해 사들였던 주식이 주가상승으로 「애물단지」에서 「효자」로 바뀌고 있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44개 상장사들이 투자자들의 주식매수청구권으로 인해 매입한 주식이 증시활황으로 210억원의 평가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매수청구권이란 인수. 합병, 영업양도 등에 반대하는 주주가 회사에 대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합병결의전 60일 동안의 평균주가로 사줄 것을 청구할수 있는 권리로 회사는 주식매수를 청구받은 날로부터 2개월 이내에 주식을 사줄 의무가 있다. 주식매수청구권으로 인해 매입하는 경우 당시 시세보다 대체로 높은 가격으로매입하기 때문에 엄청난 자금이 소요돼 일부 기업들의 구조조정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기까지 하는 등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왔다. ㈜대상은 지난 5월 투자자들의 주식매수청구에 따라 당시 주당 4,030원이던 주식을 6,011원으로 총 1,028억원어치를 매입했는데 연말종가가 7300원까지 상승, 220억6,800만원의 평가익을 냈다. 한화도 지난 9월 당시 주가가 1,345원인데도 불구, 1,497원에 매입했는데 연말종가가 5,900원으로 115억6,700만원의 평가익을 내는 등 주식매수청구권으로 인수한 주식들이 대부분 평가익을 냈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의 경우는 지난 5월 9,021원에 매입했는데 최근 주가가 6,840원으로 하락, 179억1,800만원의 평가손을 내는 등 일부 종목은 평가익을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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