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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오디오를 든 누드모델' 잇단 야한광고 화제

최근 오디오 시스템을 제조하고 있는 국내회사들이 자사 제품 선전에 과감한 포즈의 누드 모델을 등장시켜 화제다. 아직 신문광고에 까지 등장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이런 시도는 오디오 업계에서는 나름대로 충격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70년 초기 앰프 제조에서 권위있는 이름으로 받아들여졌던 미국의 마크 레빈슨은 회사 선전을 위해 직접 누드모델과 함께 포즈를 취한 광고에 출현하기도 했다. 또한 올초부터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시스템 제조회사인 어쿠스틱에너지사도 한쌍의 젊은 연인이 대담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해 관심을 끌었다. 국내에서는 최근 파워텍이라는 회사와 해태전자의 인켈이 자사 오디오제품 광고에 전라의 모델을 등장시킨 광고전단을 만들어 화제다. 침체에 빠진 오디오 시장을 충격요법으로 돌파해 보려는 몸부림이다. 에로티시즘 광고는 30년대 서유럽에서 일기 시작한 자연주의 운동에 자극되어 누드사진에 대한 제재가 허용되면서 시작되었다. 50년대에 와서는 누드미학이란 단어가 탄생할 정도로 이분야가 관심의 대상이 됐다. 요새는 오히려 에로티시즘 광고가 진부할 정도로 모든 상품광고에서 범람하고 있다. 오디오제품을 소개하는 과감한 광고가 상품은 물론 회사 이미지를 알리는데 상당한 효과를 갖게하는 것은 틀림없으나 보수적인 오디오 소비층에는 반감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성능면에서 비슷한 제품에 대해 충동적인 관심을 갖게하는 에로티시즘 광고가 소비자의 눈길을 끌게 한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선전공세임에는 틀림 침체에서 벗어나려는 국내 오디오업계의 몸부림을 본다면 이런 에로티즘 광고는 분명 화제가 아닐 수 없다. 홍병문 기자GOODLIF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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