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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중국 춘란배 `한국 잔치판'

2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회 춘란배 준결승전이 벌어진다. 춘란배는 중국이 만든 최초의 프로국제대회. 우승상금 15만달러(약 1억8,000만원)가 걸려있다.춘란배 4강전에는 조훈현, 이창호, 최명훈이 진출해 있어 한국이 패권을 차지할 확률이 높다. 「한국의 잔치판」이 된 춘란배에 중국 대표로는 창하오9단이 진출해 있으나 한국 기사의 벽을 넘기는 힘들다는 게 바둑계의 중론. 다만 바둑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이창호9단의 춘란배 우승 여부. 춘란배를 차지하면 이9단은 국제대회에서 5개 타이틀을 연속으로 차지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한다. 준결승전에서 붙을 기사는 최명훈6단. 지난해 전적이 21승5패로 이9단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최명훈도 중국의 치우쥔과 네웨이핑, 일본의 정상급 기사 왕리청을 완파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조훈현 대 창하오의 대결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호각지세. 비록 역대전적은 2승1패로 조9단이 앞서고 있지만 창하오8단은 3년째 중국 랭킹1위를 지키고 있는 신예강자이다. 한편 결승 3번기는 6월 하순 중국 상하이와 난징시에서 펼쳐진다.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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