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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T­LCD·멀티미디어 등/고부가사업 집중투자

◎삼성전자/올 매출 13%늘려 20조원 목표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등 디스플레이사업과 멀티미디어 등 21세기형 신수종사업에 집중투자, 미래형 사업구조로 재편하기로 했다. 또 부가가치가 낮은 OA(사무용기기)분야와 20인치 이하 컬러TV, 오디오, VCR 등은 중소기업에 매각하거나 해외이전하는 등 한계사업을 과감히 철수하고 전략산업은 경영자원을 집중하는 「선택과 철수경영」을 펴기로 했다. 특히 명예퇴직은 실시하지 않는 대신 앞으로 3년간 생산직 인력의 신규충원을 억제하고 한계사업부문 인력은 새사업에 재배치하기로 했다.<관련기사 11면> 윤종룡 삼성전자소그룹장겸 전자사장은 3일 상의클럽에서 올해의 전자소그룹 경영전략을 확정,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삼성은 주력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등을 통해 국내매출 17조3천억원, 해외현지매출 3조4천억원 등 모두 20조7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18조3천억원보다 13.1% 늘어난 것이다. 투자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4조5천억원을 책정했다. 미래형 신수종사업으로 삼성은 ▲TFT­LCD 등 디스플레이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 등 멀티미디어 ▲알파칩 등 비메모리 반도체 ▲개인휴대통신(PCS) 네트워킹 등 통신분야로 이들 3대 부문에 전체 투자액의 80%를 집중하기로 했다. 윤사장은 이날 반도체3사의 감산에 대해 『16메가D램 가격이 6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사업을 할 수 없으므로 업계의 경영상태를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반도체 가격이 속락한다면 하반기 추가감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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