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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수 트렌드] LG패션, 슬림핏 벗고 복고풍 개성 연출

세계 패션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330단계의 공정이 필요한 LG패션의 '마에스트로 나폴리330 수트'./사진제공=LG패션


최근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예비 신랑들은 결혼 예복으로 평소 비즈니스 정장으로도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대세다.

LG패션은 이번 시즌 남성복 시장의 가장 큰 흐름은 복고풍 복식으로의 회귀로 보고 수 년간 시장을 장악해왔던 슬림핏 대신 편안함을 강조한 실루엣이 인기를 더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정장이 딱딱한 어깨 패드 등을 통해 남성의 어깨를 강조하고 허리라인을 많이 파내 슬림한 실루엣을 강조한 것과 달리 가을ㆍ겨울시즌에는 어깨패드 없이 자연스럽게 떨어져 신체에 꼭 알맞게 코디하는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이다. 원버튼의 캐릭터 정장보다는 원턱 팬츠에 투버튼 재킷이 강세로 2~3년 전부터 조금씩 확대되기 시작한 더블 브레스티드 수트, 쓰리피스 수트 또한 다양하게 나왔다. 기본적인 복식에 개성을 연출할 수 있는 헹커치프나 브토니에 등 남성 액세서리 아이템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LG패션은 믹스된 컬러보다는 다소 톤 다운된 블랙, 브라운, 블루 등의 기본 원색 컬러를 주목했다. 지난해까지 일반적인 브라운 컬러의 사용이 많았다면 올해는 베이지, 카멜에서 짙은 브라운까지, 정장에서 캐주얼까지 남성복에서 다양한 시도의 기본이 되는 색으로 부상했다는 설명이다. 마에스트로의 '나폴리330(300만원대)'은 나폴리 최고 장인의 정교한 수제 공정 과정을 거쳐 하루 10벌 정도 생산되는 프리미엄 수트로 남성 예복으로 안성맞춤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330단계의 공정과정이 결합된 수트로 접착식 천을 대지 않고 전체에 캔버스 심지를 대어 이음선에 스티칭을 한 비접착식(Full canvas)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 기존 남성복의 패러다임을 깨고 소매와 몸 판의 연결을 셔츠의 바느질처럼 한 '마니카 카미치아(Manica Camica)'공법을 적용시켜 착용감을 극대화 시켰다. 또 높은 고지라인 및 소매 끝 단추가 단순 장식이 아닌 실제 버튼을 채울 수 있는 '리얼 버튼 홀'과 왼쪽 주머니를 배의 밑면처럼 처리해 입체감을 주어 재킷을 착용해도 셔츠를 입은 듯한 편안함과 격식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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