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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불합격자가 서울대 의대 합격
입력2005-09-07 11:05:52
수정
2005.09.07 11:05:52
"경찰관 인기 직종…경찰입문 힘들어요"
`요즘 경찰 만한 직업 흔치 않죠'
경찰청은 올해 순경 공채를 실시한 결과 2천90명 모집에 5만6천190명이 지원해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순경 공채 경쟁률은 99년 16대 1에서 2000년 18대 1, 2001∼2002년 25대 1, 2003년 26대 1, 2004년 27대 1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임 순경의 학력을 보면 99년에는 대졸 이상이 58%에 그쳤으나 올해는 대졸 이상 83%, 전문대졸 이상이 9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대 입시 경쟁률도 99∼2000년 29대 1에서 2001년 30대 1, 2002년 32대 1, 2003년 35대 1, 2004년 37대 1에 이어 올해 40대 1을 기록했고, 간부후보생 경쟁률도최근 6년 간 65대 1을 보였다.
지난해 경찰대 입시에서 떨어진 한 응시생이 서울대 의대에 합격했을 정도로 우수 인력이 경찰에 몰리고 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직업으로서 경찰의 인기를 반영하듯 경찰관 퇴직율은 99년 5.2%로 정점에 달한뒤 2001년 1.7%로 감소했고 2003년부터는 평균 2.0%로 낮아졌다.
의원면직이나 명예퇴직 등 스스로 그만 둔 자의(自意) 퇴직율도 99년 4.1%에서계속 감소해 올해 0.2%까지 떨어졌다.
경찰청은 경찰시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응시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2차 순경 공채부터 필기시험 성적을 공개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입문을 위한 시험의 경쟁률과 퇴직율 등을 분석한 결과 경찰관이 선호직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대학생들도 재학 때부터 경찰시험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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