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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獨·터키 방문 10일 출국
입력2005-04-07 18:53:21
수정
2005.04.07 18:53:21
내달 8일 러시아·우즈벡 방문
노무현 대통령은 독일 국빈방문과 터키 공식방문을 위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10일 출국한다고 정우성 청와대외교보좌관이 7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5월9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달 8일 출국, 러시아를 방문한 뒤 10~12일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올해 독일내 ‘한국의 해’를 맞아 오는 10~14일 독일 정치의 중심지인 베를린과 금융ㆍ교통 중심도시인 프랑크푸르트를 차례로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EU(유럽연합)의 핵심국이자 유럽 최대의 경제대국인 독일과의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한ㆍEU간 실질협력강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 대통령은 베를린에서 호르스트 쾰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방안을 협의한 뒤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도 회담 및 오찬을 갖고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 이라크 정세 및 반테러리즘 등 주요 국제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한ㆍ독 경제인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 한편 냉전시대 상징인 베를린 장벽의 일부인 브란덴부르크문을 찾을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어 프랑크푸르트를 방문, 코흐 헤센주 총리 주최만찬, 주요기업 CEO(최고경영자) 초청 라운드테이블 회의에 참석한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은 오는 14~17일 터키를 방문, 아흐메트 네스데트 세제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데 이어 에르도안 총리와 아른치 국회의장 등을 각각 만나 교역 및 투자증진, IT(정보기술)ㆍ방산분야 협력 등 양국간 실질협력관계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경제인 30여명이 함께하는 터키 방문기간 중 노 대통령은 국내 기업의 현지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 승전 60주년 행사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일본 고이즈미 총리가 참석해 노무현 대통령과의 남북간ㆍ한일간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관측됐으나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불확실하고 고이즈미의 방러도 확인되지 않아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 총리가 하루 간격으로 해외순방에 나서는 ‘릴레이 외교’가 4월 중 잇따를 예정이다.
이해찬 총리는 지난 2일 서거한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민관합동 조문사절단 단장 자격으로 7일 오전 출국했다. 이 총리가 오는 9일 귀국하면 노 대통령이 ‘바통’을 넘겨받아 10일 독일 및 터키 순방을 위해 출국, 8박9일간의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18일 귀국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이 해외순방외교를 마치고 귀국한 다음날인 19일에는 이 총리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05년 아시아ㆍ아프리카정상회의(반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된다.
대통령과 총리가 하루 시차를 두고 엇갈려 출ㆍ입국하는 것은 국정 최고책임자 2명 중 한명이 해외에 있을 때 다른 한명은 반드시 국내에 있어야 한다는 국정관리 차원에서 비롯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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