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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X-레이용 핵심부품 양산
입력2001-03-19 00:00:00
수정
2001.03.19 00:00:00
정원정밀, 세계최초로 GE·필립스등에 수출키로세계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X-레이용 핵심부품인 그리드(Grid)가 국내 중소기업에 의해 양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정원정밀(대표 김삼조)은 19일 디지털 X-레이용 그리드를 개발하는데 성공해 이 제품을 본격 양산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X-레이 촬영시 피사체(인체 또는 물체) 뒤에 놓여져, 산란하는 방산선을 모아주는 기능으로 피사체의 이미지를 선명하게 해 주는 부품. 지난 93년 제너럴일렉트릭(GE)에 의해 디지털 X-레이가 개발된 이후 지금까지 디지털 X-레이용 그리드가 개발되지 못해 일반 X-레이 그리드가 사용됐다.
이번에 정원정밀이 개발ㆍ양산하는 디지털 X-레이용 그리드는 아이디어와 기술에 대한 특허권은 GE가 가지고 있지만 이를 제품화하는 데 성공한 것은 정원정밀이 처음이다.
디지털 X-레이용 그리드 개발에 노력하던 GE는 이 제품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 98년 세계 각국의 그리드 전문 생산업체를 공개 심사해 이를 상용화할 수 업체로 정원정밀을 선정했다. 정원정밀은 지난해 11월 시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이번에 본격 양산하게 됐다.
앞으로 전 세계에 출시되는 이 제품에는 정원정밀의 상표(JPI)가 부착돼 판매될 정도로 GE는 정원정밀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있다. GE는 우선적으로 이 제품을 공급받아 GE의 디지털 X- 레이와 함께 판매할 예정. 정원정밀은 이미 GE로부터 연간 4,000매 이상 구매의사를 확인받아 수출하기로 했으며 생산 능력이 가능할 경우 추가로 필립스 등에도 납품할 예정이다.
이 회사 김삼조 사장은 "현재는 월 600매 정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지만 하반기 이후부터는 세배 이상 규모를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X-레이용 그리드를 이용하게 되면 기존 그리드에 비해 선명도는 50% 가까이 높아지고 벅키 팩터(Bucky Factor)와 같은 인체에 해로운 요소는 훨씬 줄어든다"며 "앞으로 디지털 X-레이용 그리드는 모두 이 제품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그리드는 개당 300달러 선에 공급상에 납품됐지만 고부가 상품인 디지털 그리드는 최소 800달러 이상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정원정밀은 지난 80년 설립됐으며 그동안 알루미늄 그리드와 X-레이 필름 현상기를 생산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91억원이었으며 현재 종업원은 100명, 자본금은 20억원이다. (02)595-2121
문기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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