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뒤에는 크고 무겁기까지 한 디스크 저장장치가 가벼운 플래시 저장장치로 대체될 것입니다"
기업용 플래시 저장장치(스토리지) 전문 기업인 퓨어스토리지의 스캇 디첸(사진) 대표는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15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플래시 스토리지란 기존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대신 플래시 메모리를 디지털 저장매체로 활용하는 저장 방법을 의미한다.
퓨어스토리지는 지난 2009년 창립 당시부터 '올(All)플래시'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700%가 뛰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퓨어스토리지의 시장가치는 1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디첸 대표는 간담회에서 퓨어스토리지 서비스 만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는 "전통적인 디스크 스토리지가 전력과 공간을 많이 잡아먹었다면, 올 플래시 스토리지는 그보다 10배는 낮은 전력ㆍ공간으로도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다"며 "디스크 스토리지는 그냥 냉장고로,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빌트인 냉장고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과 퓨어스토리지는 서로 투자를 주고 받은 관계이고, (퓨어스토리지) 메모리에 삼성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DD)를 활용하고 있다" 며 "이번 방한 목적도 주요 고객사와 협력사와 더욱 긴밀히 접촉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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