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미시스코는 13일 3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매출액 63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 당기순이익 15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8%로 크게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기록이다. 누적기준으로는 매출액 111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 당기순이익 15억 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3% 성장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호실적 달성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 정책적으로 LCD(액정표시장치)와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에 대한 투자가 일어나면서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국내 기업의 중국 공장 건설 등의 호재 역시 3분기 실적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장비 산업은 지난 2011년 하반기 이후 신규시설 투자가 축소되면서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었다. 장비업종의 특성상 시설투자의 사이클로 인해 2009년 축소되었던 투자가 2010년부터 2011년 상반기까지 큰 호황을 이루다가 2011년 하반기부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중국의 디스플레이 투자와 국내의 OLED 선제 투자로 인해 디스플레이 산업은 올해 다시 빅사이클(Big Cycle)로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이 자국 내의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시장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쎄미시스코의 플라즈마 진단장비와 유리기판 검사장비는 LCD와 AM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신규 LCD 패널에 모두 적용이 가능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요가 기대되고 있으며, 또한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플렉시블에 대비한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순종 대표는 “최근 신개념 반도체 기술인 ‘실리콘 관통 전극(TSV) 고속 깊이 측정장비’ 등 신규 장비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AMOLED,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신규 디스플레이 패널 산업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전사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하고, “해당 분야 제품군의 지속적인 매출 신장과 더불어 신제품 출시 등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시장의 변화에 가장 앞장서는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장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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