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입력솔루션 전문업체인 크루셜텍이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하이테크 응용사업 인증서를 획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크루셜텍 베트남 법인은 지난 22일 베트남 과학기술부로부터 하이테크 응용사업 인증서를 받았다. 크루셜텍 베트남 법인은 크루셜텍이 지난 해 6월 설립한 100% 자회사다. 올해 반기 기준 크루셜텍의 전체 연결 매출액의 24%가 크루셜텍 베트남에서 나온다. 특히 내년에는 이 비중이 5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이테크 인증제도는 베트남 과학기술부가 하이테크 투자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운용 중인 제도. 하이테크 인증을 받은 기업은 인증서 발급일 이후 4년간 법인세가 면제되며 이후 9년간 50% 감면 혜택을 받는다. 또 기술개발이나 연구 등 목적으로 수입한 기계설비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사업 고정 자산 목적으로 수입된 것이나 연구개발(R&D) 활동에 직접 사용되는 상품의 경우에도 수입세가 면제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인증서의 효력기간은 해당 법인의 사업 기간 종료일까지다.
크루셜텍 측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가 실시하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인증을 획득했다”며 “이에 따른 세금 면제 혜택 등으로 생산비용 절감은 물론 가격 경쟁력 상승이라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증서 획득에 대한 비용 절감 등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 법인에 대한 생산량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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