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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38.9% 이익잉여금으로 주식 전량매입가능

7개월만에 이익잉여금 16.6%늘고 시가총액 8.7%줄어

상장기업 10곳중 4곳 가량은 자체 이익잉여금만으로 상장주식 전량을 사들일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이익잉여금은 계속 쌓여만 가는데 시가총액은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저평가 상태가 심화되고 있기때문이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1.4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중 자본전액잠식 및 관리종목을 제외한 508개사의 이익잉여금 총액은 123조4천711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105조8천832억원에 비해 7개월여만에 16.61%나 급증했다. 반면 이 기간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은 286조4천500억원에서 261조4천211억원으로 8.74%가 줄어들어 시가총액 대비 이익잉여금 비율이 36.96%에서 47.23%로 상승했다. 이익잉여금은 기업의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이익중 배당금을 지급한 뒤 사내에유보된 금액으로 자사주 취득의 재원이 되므로 시가총액 대비 이익잉여금 비율이 높아지면 이익잉여금으로 더 많은 자사주를 사들일 수 있으므로 주가의 저평가 여부를판단하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다. 특히 이익잉여금보다 시가총액이 작아 이익잉여금으로 상장주식을 모두 사들이고도 돈이 남는 회사가 지난해 말 163개사에서 지난 4일에는 조사대상 기업의 38.39%인 195개사로 늘어났다. 시가총액 대비 이익잉여금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BYC[001460]로 이익잉여금이 1천922억원인데 비해 시가총액은 고작 277억원으로 695%에 달했고 ▲신풍제지[002870] 669% ▲삼영모방[004920] 510.67% 순이었다. 반면, 삼양중기[008720]는 이익잉여금이 5천만원인데 비해 시가총액은 85억7천400만원으로 0.6%로 가장 낮았다. 지수관련주들 가운데는 한국전력[015760]의 이 비율이 164.89%로 가장 높았고 KT[030200](73.62%), 포스코[005490](72.45%) 등이 높은 편이었고 하이닉스반도체[000660](10.25%), 삼성전기[009150](11.09%), S-Oil[010950](14.70%),대우조선해양[042660](15.80%) 등은 낮은 편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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