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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KISDI원장 누가될까’ 촉각
입력2003-02-24 00:00:00
수정
2003.02.24 00:00:00
정두환 기자
새 정부의 정보기술(IT)관련 싱크탱크가 될 신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KISDI)에 IT업계는 물론 다른 분야 쪽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ISDI는 국내 IT분야 최대의 국책연구기관인 데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국책연구기관장 선임이라는 점에서 새 사령탑에 쏠리는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KISDI 원장은 오는 3월말로 임기가 끝나며, 이에 따라 국무조정실 경제사회연구회는 최근 공모를 실시했다. 공모 결과 윤창번 현 원장을 비롯, 이주헌 외국어대 경영학과 교수, 정갑영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노규성 선문대 경영학부 교수 등 4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경제사회연구회는 다음달 4일 4명의 후보중 3명을 추려내고, 7일 12명의 이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실시, 원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인물은 이주헌 교수. 대선 당시 노 당선자 캠프에 합류, IT 4대비전과 10대전략을 만들어낸 핵심 브레인이다. 대선 직전 IT학계의 노 당선자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노 당선자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참여정부의 새로운 IT 정책을 만들어내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창번 원장 역시 지난 3년간 통신 접속료 등 업계의 굵직한 현안들을 무리하게 처리해온데다 KISDI 내부의 신망이 높아 이 교수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갑영 교수는 KISDI 원장 공모 참여가 두번째인 `재수생`. 미국 코넬대 경제학 박사로, 산업조직과 정보통신ㆍ국제경제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으로 지명도가 높다.
노규성 교수의 경우 유일하게 국내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비유학파라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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