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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들 "넥타이부대 잡아라"

오피스탕누 직장인 겨냥 '문화마케팅' 한창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직장인 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다.

오피스 타운에 위치한 백화점들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강북 도심상권에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 및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 테헤란로 오피스 상권에 있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은 직장인을 겨냥한 B2B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저변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 무역센터점은 지난31일 저녁 이벤트홀에서 인근 직장인들을 위한 ‘비어 페스티벌’을 열었다. 행사에 참가한 포스데이터, 흥국생명, 기아자동차, 메트라이프 생명 등 인근 직장인 300여명은 백화점측이 무료로 마련한 맥주와 바비큐 및 직장인들로 구성된 '직장인 밴드'의 공연을 즐겼다. 또 파티 참가 접수기간동안 명함 응모 행사를 통해 부서 야유회 식품구매권, 공기청정기, 부서 외식권 등 직장인을 위한 경품도 증정했다. 이와함께 현대 무역점은 단일 기업체나 단일 빌딩내 100명 이상의 남성 직장인 수강 희망자만 있으면 직접 출장 강의해주는 ‘꽃미남 출장강좌’ 를 실시한다. 남성 직장인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외모 가꾸기’를 돕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의 첫 대상업체는 ING생명 중부사업부 FC(재무 설계사) 100명으로 화장품 사용법, 피부관리법, 패션코디법 등을 강의하게 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청계천 복원 이후 집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 직장인 대상 미니 공연을 활성화하고 있다. 지난달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본점 광장에서 재즈공연, 전자 현악공연을 가졌으며 12월에는 지하 유리돔 광장에서 미니 공연을 계획중이다. 본점 5층 이태리 직수입 남성의 편집매장 '라비앳'에서는 5일까지 소공동 인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할인 전단을 발송, 명함이나 사원증을 지참하면 전품목을 10% 추가로 할인해 주는 행사를 실시중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13일까지 ‘남성 페스티벌’ 행사 기간 동안 주변 오피스를 대상으로 할인 마케팅을 실시한다. 본점 인근 우리은행, 신한은행, 삼성본관, SK 등 10여개 대기업의 사내 게시판 공지를 통해 일정 금액이상 구매할 경우 특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신사복은 30만원이상 구매시 3만원, 50만원 구매시 5만원을 할인해주며 셔츠나 타이는 10만원 이상 구매시 1만원, 20만원 이상 구매시 2만원 할인해준다. 이에 앞서 지난달말 신세계 본점은 문화홀에서 열린 야수와 미녀, 오로라 공주 등의 영화 시사회에 인근 하나은행과 대우건설 임직원을 100여명을 초청, 호응을 얻음에 따라 앞으로 직장인을 대상으로한 문화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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