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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유가충격 재발..사흘만에 조정(잠정)
입력2005-06-24 15:39:49
수정
2005.06.24 15:39:49
종합주가지수가 주초에 이어 또다시 다가온 고유가 충격으로 사흘만에 조정세를 나타냈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대비 8.37포인트 내린 1,002.43, KRX100 지수는 24.41포인트 내린 2,034.03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국제유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배럴당 60달러를 한 때넘어서고 미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냉각, 개장 초반부터 하락세였고 특히 외국인의 선물매도 공세로 촉발된 프로그램 매물이 1천534억원이나쏟아져 나오며 장중 1,000선이 무너지는 등 약세 흐름으로 일관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1억원, 47억원의 소폭 순매수를 보였으나 프로그램 매물로 투신권은 1천25억원의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압도적인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제약주(4.31%)와 건설경기 회복기대가 모아진 건설주(2.11%)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으나 의료정밀(-2.02%)업종과 고유가 충격을 받은 운수.창고업종(-1.62%)는 약세였다.
대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져 삼성전자(-1.41%), LG필립스LCD(-0.43%), 하이닉스(-1.15%) 등 기술주, 국민은행(-2.28%), 신한지주(-0.56%) 등 금융주는 물론 한국전력(-1.04%), 포스코(-1.65%), 현대차(-2.03%) 등이 모두 약세로 시가총액 30위권내 상승 종목은 KTF(0.82%), 현대건설(1.98%), 대우건설(1.14%) 등 3개에 불과했다.
반면 제약,건설,음식료 등 내수관련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무려 78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기록, 지지부진한 대형주와는 전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이밖에 고유가 소식에 대한항공(-1.08%), 한진해운(-2.59%), 현대상선(-2.45%)등 대형 운송주들이 전날 상승세에서 일제히 약세반전했고 선물거래로 대규모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 삼성물산은 외국인 매도세속에 10.60% 폭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 등 372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360개, 보합은 66개 종목이었고 정규장중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34만주, 2조6천614억원이었다.
교보증권 박석현 수석연구원은 "고유가에 따른 심리적 부담과 그간 지수를 견인해오다 매도세로 돌아선 프로그램 매매가 하락원인"이라며 "유가가 아직 시장과 경제의 전망을 바꿀 정도는 아니며 시장의 방향성 자체는 나쁘지 않아 일시적 조정에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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