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2일 보고서에서 "그동안 부진한 실적흐름을 보였던 케미칼 부문은 지난 2분기를 저점으로 제품가격이 상승추세에 접어들었고,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스프레드도 지난 2011년말 이후 최고수준까지 상승했다"며 "폴리염화비닐(PVC)은 3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로 제품 마진은 다소 약세를 유지 하고 있으나, 몬순시즌이 종료되는 9월말 이후부터는 마진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태양광 부문도 3분기 실적은 2분기 대비 적자폭이 소폭 줄어드는 수준에서 그치겠지만, 태양광 성수기인 연말에 그동안 이연됐던 수요가 집중되면서 제품출하 증가와 가격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4분기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부문 적자폭은 큰 폭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다만 내년 초에는 신규사업 진행에 따른 실적 우려를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원용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가동예정인 폴리실리콘 신규공장은 kg당 감가상각비 5달러를 포함해 kg당 25달러 수준의 총 생산원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내년 폴리실리콘 예상가격(kg당 23달러)을 감안할 때 사업초기 적자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내년 초 일시적인 실적하락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