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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ear New Plan] 벤처기업협회 장흥순 회장

“재도약할 것인가, 이대로 주저앉을 것인가 하는 갈림길에 놓여있다. 올해에는 다양한 벤처활성화 방안 마련 및 윤리교육 강화, 기업 인수합병 요건완화 등 3가지 측면에서 협회와 벤처기업들이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장흥순 벤처기업협회 회장 은 지난해 주가조작과 회계부정 등으로 벤처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된데다 주식시장 침체로 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에는 재도약을 위한 원년이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우선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벤처산업을 지방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각 지방대학을 중심으로 산학연 협력체(클러스트)를 만드는 한편 지방기업협회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정보교환, 전문가 네트워크, 인력풀 구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장 회장은 “벤처넷을 통해 기업들이 불필요한 시간과 힘을 들이지 않고 벤처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중기청에서 이관한 벤처넷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고 기업들의 호응도도 높아 벤처 비즈니스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협회는 해외 벤처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민족네트워크 규모와 조직을 확대해 인적네트워크 형성, 정보와 기술교류에 적극 나서기로 했고, 특히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정보통신(IT) 비즈니스 모델을 수출할 계획이다. 또 벤처기업의 우수한 기술력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기술거래소에 산자부뿐 아니라 정통부, 과기부 등이 공동 참여해 기업인수합병 펀드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초기자금이 부족해 뛰어난 기술력을 사장시켜야 하는 창업기업들이 연구개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 회장은 “지난해 벤처업계가 주가조작, 회계부정 등 부도덕한 윤리문제로 손가락짓을 받은 것은 반성해야 할 일”이라며 “벤처 활성화를 측면 지원하는 것과 동시에 도덕성회복으로 신뢰를 얻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경영자관리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마련해 CEO 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경영관리 및 파이낸스, 위기관리, 환율대처 등 다양한 경영기법을 소개하고 도덕성에 기초한 기업가정신을 강조할 방침이다. 또 윤리위원회를 통해 민간 차원에서 정화운동을 전개하면서 투자자와 주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데 온힘을 쏟기로 했다. 벤처산업 육성과 코스닥시장 건전화를 위한 정책건의도 마련했다. 데이트레이딩 등 단기투자보다는 20~30% 가량의 장기투자 기반이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부실기업 퇴출요건을 강화해 시장건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구조조정을 통한 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행 20%로 제한되어 있는 주식스왑 폭을 늘려 기업들이 생존 차원에서 필요에 의해 기업인수합병에 나서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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