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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북부지역 명품상권을 아우르는 신세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18일 오픈한다. 본개장에 앞서17일 파주 아울렛이 이 지역 일대 주민과 VIP고객들을 대상으로 미리 가오픈을 하자 아침부터 줄잡아 1만여 명이 모여들며 수도권 명품 아울렛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파주 아울렛은 신세계와 미국 부동산개발사인 사이먼프로퍼티의 합작사인 신세계첼시가 2007년 국내에 첫 오픈한 경기 여주 아울렛에 이은 두번째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 탄현면 헤이리예술마을 인근에 영업면적 3만1,113㎡(9,412평)규모로 건립돼 여주(7,800평)보다 넓다. 프리미엄 아울렛으로는 처음으로 3층 복층 구조로 설계됐으며 1920년대 미국 다운타운을 연상시키는 아르데코 양식으로 설계된 게 특징이다. 파주 아울렛의 강점은 서울지역과의 접근성. 명동, 압구정 등 도심에서 40km내 거리다. 자유로를 타고 성동IC에서 들어오면 50분내 닿을 수 있다. 강남에서 여주까지 1시간20여분(80km)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더 가깝다. 인천공항까지도 45km 거리로 중국·일본인 관광객들도 겨냥하고 있다. 입점 브랜드는 165개에 이른다. 특히 질 샌더, 캘빈클라인, 컬렉션, 토리버치 등 20여개 브랜드들은 아울렛 최초로 들어간다는게 신세계첼시의 설명이다. 명품별로 25~65%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가오픈한 이날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토리버치 매장에는 젊은이들 수십명이 몰리기도 했다. 다만 구찌, 페라가모, 버버리, 코치 등 이른바 프리스티지급 명품들은 빠져있어 상품구색(MD)이 여주 아울렛에 못미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우열 신세계첼시 대표는 "서울과 경기북부 고객들을 겨냥해 A급 명품들을 추가로 입점시킬 계획"이라며 "여주가 지난해 약 350만명이 방문했는데, 파주도 첫해 300만명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세계가 이번 오픈으로 수도권 아울렛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누리게 됐지만 연말 유통맞수 롯데도 파주 출판단지에 영업면적 3만5,000㎡(1만평)규모의 아울렛을 열 예정이어서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롯데 아울렛과는 불과 20분(16km거리)거리다. 존 클라인 사이먼프로퍼티 아울렛부문 CEO는 "파주 아울렛이 여주에 필적할 만 한 수도권의 쇼핑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파주에 이어 2013년께 부산기장에도 프리미엄 아울렛을 열 계획이며 대전지역도 오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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