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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해외수출 대기업 편중
입력2003-07-20 00:00:00
수정
2003.07.20 00:00:00
정두환 기자
정보기술(IT)업계 해외진출의 69%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편중돼 있는데다 절반이 대기업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IT정보센터의 `국내 IT기업의 해외진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5,721개사중 IT기업은 822개로 1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5년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의 40% 가량이 IT부문에서 창출됐고 IT산업의 무역수지 흑자가 최근 5년간 총 흑자규모의 71.7%에 달한 것과 비교해볼 때 IT기업의 해외진출이 아직은 미미한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IT기업의 해외진출 지역을 보면 아시아 대륙이 69%(561개)로 가장 많았고
▲유럽 13%(101개)
▲북미 9%(75개)
▲남미 7%(61개)
▲아프리카 2%(20개) 등의 순이었으며 특히 아시아지역에서도 중국에만 355개사(64%)가 집중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ㆍLGㆍ대우 등 대기업이 전체 수출기업의 46%에 달했으며 특히 매출액으로는 93.4%를 차지해 IT기업 해외진출의 대기업 편중이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는 전기ㆍ전자ㆍ통신ㆍ부품장비 제조업이 전체의 40%(328개), 전자ㆍ통신무역이 27%(223개)를 차지했으며 IT관련 서비스(5%), 정보처리.소프트웨어 개발(3%), 전기통신 서비스(2%) 등의 서비스 업종의 비중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진출형태는 단독투자 진출(82%)이 대부분이었으며 했으며 현지 기업들과의 합작투자 형태는 18%에 그쳤다.
한편 IT기업의 평균 설립 자본금은 1,500만달러로 비IT기업들(1억7,500만달러)의 10%에도 못미쳤지만 자본금 대비 매출액으로 본 활동성 지수는 IT기업이 비(非)IT 기업보다 85배나 높았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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