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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업계 내수활성책 촉구/오늘 업계현황 설명회

◎“지자체 등 수요억제정책 내수부진 주요인”/세제 개편·2차중과세 폐지 등 대정부 건의자동차 판매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는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내수침체가 산업전체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며 내수활성화를 위한 자동차세개편, 1가구 2차량 중과세폐지 등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또 2일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위기에 처한 한국자동차산업의 현황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1일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현대를 제외한 기아, 대우, 쌍용, 아시아, 현대자동차써비스(지프형) 등 5사의 3월중 판매실적은 14만9천1백31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10.9%가 늘어났다. 올들어 판매가 증가율을 보인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내수는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월중 내수는 6만9천4백46대로 2.6%가 감소했다. 업계는 이같은 내수부진으로 재고가 10만대를 넘어서는 등 자동차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관계당국에 내수활성화 대책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자동차산업 현황을 설명하고, 자동차수요 억제정책이 불경기와 함께 내수부진의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며 자동차 세제개편, 1가구 2주택 중과세 폐지 등을 건의키로 했다. 현대 정몽규 회장, 기아 한승준 부회장, 대우 김태구 회장 등 협회 회장단은 최근 모임에서 『정부규제가 국내 경제의 버팀목인 자동차산업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협회는 자동차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현재 취득 및 보유단계의 세금을 감면하고 배기량 1천5백㏄ 미만 소형차(8백㏄ 이하 경차 제외)에 대해 세전가격에 10%의 세율이 부과되는 특별소비세 감면도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아울러 협회는 서울시가 도입중인 경유차량 등록제한제 등 환경오염 방지와 교통난 해소를 명분으로 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자동차 수요억제정책이 자동차 내수산업을 더욱 위축시키는 요인이 된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자체의 무분별한 수요억제정책을 막아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한편 3월중 수출은 7만9천6백85대로 28.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업체별판매동향은 기아의 경우 수출이 4만대를 돌파하면서 53.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내수시장에서는 1만1천7백대가 판매된 누비라에 힘입어 대우가 2만5천7백56대로 수위에 올랐다. 특히 현대의 갤로퍼는 3월중 6천1백51대가 계약되고 4천4백6대가 판매, 월간 실적으로 최고기록을 세웠다.<박원배·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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