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039490)의 온라인 증권방송 채널K는 지난 달 30일 주식투자자 554명을 대상으로 ‘연말 증시 유망업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32%(176명)가 배당 관련주 투자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누릴 수 있는 종목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이어 응답자의 16%는 중국 소비 관련주를 연말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이미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한국 화장품과 의류, 밥솥 등에 대한 중국인들의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유·화학·조선 관련주를 연말 유망 업종으로 꼽은 투자자도 15%에 달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우려로 인해 IT 관련주는 10%의 선호도를 보였다. 건설주 역시 응답자의 4%만 연말 유망 종목으로 꼽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인석 채널K 전문위원은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 “최근 연말 배당주와 중국 소비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소재와 산업재 분야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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