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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대 뉴스/국내] 안기부·국정원 도청 X파일 폭로


정계 재계 언론계 등 주요 인사 수천명의 통화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24시간 도청했다는 '안기부ㆍ국정원도청 사건'은 민주 사회의 근간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것으로 전 국민을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게 했다. 삼성의 불법 대선자금 발언 내용이 담긴 이른바 '삼성 X파일' 사건에서 비롯된 도청 수사는 김영삼ㆍ김대중 정부 시절 안기부ㆍ국정원의 장기적이고 조직적인 도청 행태를 만천하에 밝히면서 임동원ㆍ신건 등 전직 국정원장을 구속하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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