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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연두교서, "외교정책 불변·조세감면 확대"
입력2000-01-28 00:00:00
수정
2000.01.28 00:00:00
김호정 기자
27일 미 하원에서 행한 연설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이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말로 자신의 치적을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이면 역대 호황기록을 새롭게 수립하게 된다고 밝히고 『우리의 경제적 혁명은 미국정신의 부활과 일치한다』고 선언했다.클린턴은 미국 외교에 있어 내외부의 새로운 도전을 제시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외교정책이 계속 연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적성국가였던 러시아와 중국의 개방 및 민주화 중동, 북아일랜드 등 분쟁지역의 갈등확대 사이버 테러 등 첨단 무기들의 위협 세계적 빈부격차의 확대 국방·외교예산 삭감 요구 등 5가지를 미국 외교의 새로운 도전으로 지적했다.
그는 미국민의 안전과 세계 안전보장을 위해서는 국방·외교 예산을 지켜나가면서 분쟁지역에 적극 개입하는 현재의 외교정책이 계속 추진되야 함을 역설했다. 또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및 러시아 개혁지원 등의 사안에 대해 의회가 적극 협조해 줄 것도 당부했다.
대내적으로는 조세감면과 사회보장정책의 확대가 주요정책으로 제시됐다. 클린턴은 향후 10년간 3,500억달러의 세금을 줄이고 저소득층의 의료보험 확대 및 700억달러에 달하는 고용보험 기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또 잇따른 총기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총기구입을 엄격히 제한하겠다는 정책도 밝혔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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